나무, 집, 커튼 등 심플한 모티브, 기하학적인 모양들, 섬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리드미컬하게 놓인 색채들…. 추상과 구상의 사이를 왕래하는 듯한 스기토 히로시(杉戸洋, 1970~ )의 작품은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도쿄의 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개인전입니다. 특히 故 마에카와 쿠니오(前川國男) 씨의 작품으로 유명한 도쿄도 미술관의 독특한 질감의 벽과 바닥 그리고 지하에서 최상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전시 스페이스가 스기토 히로시의 작품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건축물과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스기토 히로시의 최신 작품을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