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2026.7.25(토) ~ 10.18(일)
1753년에 개관한 대영박물관은 세계를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대영박물관의 일본 미술 컬렉션은 해외에서는 가장 포괄적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 모두를 충족합니다. 자포니즘이 유행했던 19세기 말 이후, 바다를 사이에 둔 낯선 나라 일본의 문화에 매료된 사람들이 일본 미술 컬렉션의 형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외과의사였던 윌리엄 앤더슨(1842~1900)을 비롯해 대영박물관과 관련된 수많은 수집가들, 학예사들의 활약과 더불어 이들 사이에서 형성된 연결고리는 국경과 시대를 넘어 확산되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4만 점에 이르는 대영박물관의 일본 미술 컬렉션 중 17~19세기 에도 시대의 병풍과 족자, 두루마리 그림 속 회화 작품과 우타마로, 샤라쿠, 호쿠사이, 히로시게 등 우키요에 화가를 대표하는 8인방의 판화를 중심으로 엄선한 명작을 소개합니다. 이와 함께 최신 조사 성과 및 수집 배경에도 초점을 맞춰 대영박물관이 일본 미술의 수집과 연구, 보존의 최전방에서 수행한 역할을 살펴봅니다. 이는 국제적인 문화교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대영박물관에서 계승해 온 일본 미술의 명작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새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