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미술관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6년에 일본 최초의 공립 미술관으로 도쿄 우에노 공원 내에 개관했습니다.(※개관 당시의 명칭은 ‘도쿄부 미술관’) 본 전시회는 이 ‘100년’이라는 시간을 서로 다른 세 곳에서 각각 이어져 온 창작 활동을 통해 조망합니다.
제1부 ‘우에노: 도쿄도 미술관의 100년’에서는 우에노 지역에 탄생한 미술관이 개관부터 현재까지 걸어온 여정을 이곳에서 열린 다양한 전시회와 그 주변에 펼쳐진 풍경을 통해 되돌아봅니다. 제2부 ‘오무타: 江上茂雄(Egami Shigeo)의 100년’에서는 규슈의 탄광 마을인 오무타와 아라오에서 평생을 보내며 그곳의 풍경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 온 江上茂雄(Egami Shigeo)(1912~2014)의 업적을 살펴봅니다. 제3부 ‘부에노스아이레스: <백일초 정원>을 둘러싼 100년’에서는 도쿄도 미술관이 개관한 1926년에 그려져 최초의 소장품이 된 회화 작품 <백일초 정원>을 둘러싸고 제2차 세계대전 전에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어느 일본인 이민자와 그 가족들의 ‘그림’과 ‘꽃’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
근대 이후 수많은 박람회와 전시회의 개최지가 되었고,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 우에노라는 지역은 일본 근현대 미술사의 중심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우에노와 도쿄도 미술관이 걸어 온 100년, 이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개인의 압도적인 열정으로 펼쳐진 창작 활동을 나란히 살펴봄으로써 ‘중앙/주변’이라는 틀을 넘어 표현 행위의 근원적인 의미를 조명합니다.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뒷받침하는 곳으로서 미술관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봅니다. 세 곳의 풍경을 마주하며 다음 100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