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프랑스 회화 컬렉션으로 유명한 모스크바의 푸시킨 미술관에서 엄선된 17세기~20세기의 풍경화 65점이 일본을 찾습니다. 신화와 고대에 대한 동경, 주변의 자연, 번잡한 대도시 파리, 더 나아가 상상의 세계까지를 표현한 프랑스의 풍경화를 제작 시대와 장소를 기준으로 재구성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오는 순간, 다양한 정경의 향기가 풍겨옵니다. 햇살이 반짝이고 나무가 바람에 살랑이고 있습니다. 저 멀리 거리에서 사람들의 떠들썩함이 들려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을 찾는 클로드 모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Le Déjeuner sur l'herbe)≫에서는 당시의 사람들과 싱그러운 자연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상파의 탄생을 암시하는 작품이자 26세의 젊은 모네의 매력이 한껏 넘쳐나는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클로드 로렌, 프랑수아 부셰,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앙리 루소 등의 작품들도 소개합니다.
초여름의 우에노에서 거장들이 사랑한 빛과 색채로 약동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의 '여행'에 빠져 보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