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書」（“SHO”(calligraphy)） 감상을 좋아하시나요? 읽기가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나 무엇이 좋은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께는 대체로 경시되기 마련인데요. 「書」（“SHO”(calligraphy)）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은 분들이라도 작품을 읽고 체험하면서 감상하실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공모전의 고향’으로 불리는 도쿄도 미술관의 역사를 계승하고 미래를 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시리즈 「上野アーティストプロジェクト」（“Ueno Artist Project”）의 제4탄입니다.
「書」（“SHO”(calligraphy)） 공모전에서는 가나와 현대 시문을 발표하고 20세기 쇼와시대부터 21세기 초반까지의 헤이세이시대, 그리고 현재 레이와시대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현대의 서도계를 대표하는 작가를 소개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함에 따라 여러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지금, 현 상황의 이면을 통해 우리들은 무언가 배움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시장에서 직접 그들의 작품을 마주하고 엄선된 말을 읽고 수련을 거듭한 선으로 구성된 조형을 천천히 음미하는 행위를 통해, 처음 감상하시는 분은 물론 마니아이신 분들께도 마치 말과 조형의 소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출품 작가［Artists］
榎倉香邨（日本書芸院）［ENOKURA Koson (Nihonshogeiin)］
岡 美知子（現日会）［OKA Michiko (Gennichikai)］
小山やす子（日本書道美術院）［KOYAMA Yasuko (Nihonshodobijutsuin)］
中野北溟（創玄書道会）［NAKANO Hokumei (Sogenshodokai)］
村上翠亭［MURAKAMI Suit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