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2024.7.20(토) ~ 10.9(수)
본 전시에서는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는 현대 작가 5인을 소개합니다. 야생동물, 산속 주민들의 생업, 변해가는 풍경과 식생, 생명의 찬란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에 주목한 작품들은 자연과 공존하는 생생한 환희로 가득합니다. 이와 동시에 때로는 폭력적으로 적의를 드러내 거친 생존 전략을 취하게 만드는 자연의 여러 모습을 강렬하게 상기시키며,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공포를 도시생활로 인해 쉽게 잊고 마는 우리들에게 재확인시켜 줍니다. 개척되지 않은 대자연이 아닌 자연과 사람의 삶이 중첩되는 곳에서 탄생된 이들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인간은 자연의 조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귀를 기울이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공생하는 방법을 습득해 왔습니다. 자연을 찾아가 그곳에서 깊은 감동을 받고 직접 풍토를 경험한 후에 탄생한 작품들은 인간 중심의 생활 속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던 대지의 숨소리를 전달합니다. 어렴풋한 느낌마저 포착하는 작가들의 예리한 감각을 통해 만나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은 우리들의 '살아가는 감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출 품 작 가(알파벳순(성(Last Name)) 기준)
榎本裕一(Yuichi Enomoto)
川村喜一(Kiichi Kawamura)
倉科光子(Mitsuko Kurashina)
ふるさかはるか(Haruka Furusaka)
ミロコマチコ(mirocomachiko)